건강

대장 내시경 검사 받기 [검사 전 주의 사항, 음식, 대장 내시경 약 복용 방법]

토디92 2021. 11. 24.

 

1. 대장내시경의 중요성

 

우리나라는 전 세계 대장암 발생률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대장암 발생률이 높은 국가에 속하는 편입니다. 2012 WHO (세계 보건기구)에 따르면 전 세계 184개국 중 10만 명당 가장 높은 발생국가라는 불명예를 기록했지만 2018년 2위로 떨어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대장암 발생률은 2010~2011년부터 2018년까지 해마다 감소 추세를 기록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국립 암센터 통계 기준)

이는 대장 내시경의 보급화를 원인으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위암 및 대장암의 조기 진단 및 치료는 내시경을 통해 가능합니다. 대장암은 양성 종양에서 암으로 진행을 거칩니다. 내시경을 통해 발견이 가능하며 동시에 싹을 제거하여 치료가 가능하며 '조기 예방이 제일 효과적인 치료'라는 이야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현재 국가 암 검진 중 대장암 검진은 분변잠혈검사로 시행되고 있지만 분변에서 혈액이 검출되면 2차 대장암검진인 대장내시경을 수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장암으로 진행되기 이전의 선종이나 용종을 진단하거나, 암종이 존재해도 혈액이 검출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 분변 잠혈검사의 한계점입니다.

 

 

대장 내시경이 보편화되며 용종제거와 조기 대장암 진단으로 대장암 발생률이 감소하였지만 서구화된 식습관 등 생활습관과 위험 요소는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1년에 한 번 분변잠혈검사에만 의존하기에는 안전하다고 볼 수 없습니다. 정확도가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40대부터 (위험인자가 있다면 30대부터) 주기적인 검진 목적의 내시경은 암 예방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국가 암검진 사업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도입하기에 적합한지 검토하기 위해 시범사업을 운영하는 단계에 있습니다. 이는 몇 년 안에 대장내시경이 국가 검진으로 도입되지 않을까 하는 예측도 해볼 수 있겠습니다.

현재 대장내시경은 기본 국가 검진에 해당되지 않아 비용발생이 되며, 비용은 비급여 항목이 발생할 수 있어 병원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중간에 용종이 발견되면 용종 제거와 같은 시술을 진행할 수 있으므로 그에 따라 비용도 달라질 수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수면 여부 진행에 따라도 비용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참고 하시기 바라며 병원의 규모에 따라서도 비용은 차이가 납니다. (의원급, 종합병원, 상급병원 등) 따라서 대략적으로 제시된 금액이 궁금하시다면  병원 홈페이지에 방문하시거나 전화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 대장내시경 방법

 

대장내시경은 항문을 통해 내시경을 넣어 대장 내부의 점막과 대장과 인접한 소장의 말단 부위를 관찰하는 검사입니다. 보통 50대 이상에서 5년마다를 권고하지만 요즘은 연령대와 무관하게 검진 목적으로 시행하는 편입니다. 위험인자(특히 가족력)를 가지고 있다면 주기적인 간격을 두고 의사와 상의하여 시행하시기 바랍니다.

 

3. 준비 사항

 

 검사 목적과 약물, 병력 등의 상의가 필요합니다. 복용 약물, 수술력, 개인의 특이 체질(약 부작용 및 알러지 등), 내시경 기왕력, 신체 불편사항(검사 중 자세를 바꾸거나, 협조가 필요한 경우가 있으므로 사전에 말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 진정제 (수면제)  사용 유무, 조직 검사 시행 여부에 관하여 설명과 동의서를 받게 됩니다. 그리고 장 정결제 (관장약)을 받아야 합니다. 이때 대장내시경 전 금식과 장 청소가 잘 이루어지지 않으면 고생해서 대장 내시경을 받은 의미가 없어지므로 안내문과 주의사항을 잘 숙지하셔야 합니다.

 

4. 주의사항 

 복용 약물과 질병 및 수술력은 진료실에서 상의하였으니, 주의해야할 음식과 관장약 복용을 잘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적어도 3일 전부터는 씨 있는 과일, 잡곡, 현미밥, 채소, 김치와 같은 섬유질 등은 피해야 합니다. 장에 붙어 잘 떨어지지 않습니다. 특히 포도 씨앗, 수박 씨앗, 각종 씨앗은 병변 (용종 혹은 기타 염증 , 게실)과 구분이 어렵게 만들고 내시경 기구에 흡인되어 검사 진행을 방해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기억해두세요, 나도 모르게 먹은 과일은 검사를 어렵게 만듭니다.

검사 1~2일 전부터는 소화가 잘되고 부드러운 음식으로 드시고 마지막 식사는 흰 죽이나 미음과 같이 가볍게 마치도록 합니다. 그리고 안내받은 시간에 장 정결제를 복용하고 물을 마시기 시작합니다. 

 

Tip 물을 많이 마실 수록 좋습니다. 약제에 따라 권장 양은 다르지만 물을 많이 드셔야 배출 되는 것도 원활합니다. 안내받은 것보다 더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변비가 심하신 분들은 물을 많이 마실수록 좋습니다. 변비가 너무 심하신 분들은 진료 시 의사와 상의하여 1~2일 전 변비약을 따로 처방 후 미리 배변을 원활하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 마시는 것이 힘들다면 포카리스웨트와 같은 스포츠 드링크를 드셔도 무방합니다. 이온음료는 빠져나간 염분과 무기질을 보충해주어 밸런스를 맞춰줍니다.

 

너무 찬 물로 복용할 경우에는 오한 증상이 올 수 있으므로 약간 미지근 한 물로 드시는 게 좋습니다.  관장약은 30분 ~1시간에 걸쳐 나눠서 마시는 게 좋습니다.  1차, 2차 (혹은 3차 까지)에 나눠 먹기 힘들다고 한꺼번에 복용 시 구토, 탈수 증상 올 수 있습니다.

** 매니큐어, 네일 지우고 가기. 목걸이 귀걸이 금속 장신구는 제거하고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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